학교 급식 기호도 조사 분석 결과

해남지역 학생들도 학교 급식에서 콩밥과 채소를 싫어하고 국도 나트륨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가는 탕과 찌개류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양한 조리법 개발과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각 학교가 지난달 자체적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 급식 기호도 조사 가운데 동초등학교(4~6학년 표본 80명 중 76명 응답)와 서초등학교(전학년 가운데 200명 응답), 송지초등학교(전학년 가운데 116명 응답) 등 3개 학교 조사 결과를 해남신문이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밥 종류로 동초에서는 일품요리(덮밥·카레라이스·김치볶음밥 등)가 55%, 서초는 면 종류가 49%, 송지초등학교는 일품요리와 쌀밥이 각각 47%로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콩밥은 좋아하는 학생 비율이 극히 낮아 동초와 서초는 각각 1명(1%), 송지초는 4명(3%)에 불과했다.

가장 좋아하는 국을 묻는 질문에 세 학교 모두 탕이나 찌개류 그리고 매운국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동초는 65%, 서초는 63%, 송지초는 69%에 달했다.

반면에 맑은국과 된장국은 각 학교마다 30%대에 머물렀다.

이밖에 가장 좋아하는 반찬으로는 고기반찬을 꼽았는데 서초는 54%, 송지초는 52%로 가장 많았고 반면에 채소는 각각 1%와 15%에 불과했다. 동초에서는 가장 싫어하는 음식의 주재료로 질문을 했는데, 채소가 26%, 버섯은 53%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올바른 식습관과 균형잡힌 영양 공급을 위해 학생들이 기피하는 음식의 경우 조리법을 다양화하고 조금씩 먹어 볼 수 있도록 가정과 연계한 지도와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여건이 갖춰진다면 학교에 텃밭을 만들어 학생들이 직접 가꾼 채소를 급식에 활용하는 방안도 하나의 대안으로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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