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일 해남군민의 날 행사장에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왼쪽> 국민의당 해남·완도·진도지역위원회가 지난 2일 땅끝전망대에서 안철수 후보 승리를 기원했다.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일 해남군민의 날 행사장에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왼쪽> 국민의당 해남·완도·진도지역위원회가 지난 2일 땅끝전망대에서 안철수 후보 승리를 기원했다.

대통령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의 막판 선거전이 치열하다. 특히 해남지역은 그동안 지역의 정당으로 탄탄한 기반을 다져왔던 더불어민주당과 지난해 총선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국민의당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이번 선거는 내년에 실시되는 지방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보니 소속 정당 의원들은 지역의 민심을 잡기 위해 끼니도 거르며 지역을 누비고 있다. 소속 정당 후보의 당선이 최우선 목표이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지역내 득표율이 관건이 되는 만큼 지방선거 전초전 양상도 띠고 있다.

문재인 후보 선거운동원들은 기호1번을 뜻하는 '엄지척'을, 안철수 후보 선거운동원들은 기호 3번을 의미하는 'OK' 손모양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마을 돌며 농촌 노년층 표심 잡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매일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돌며 문재인 후보의 상대적인 약점인 농촌마을 노년층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또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해남을 찾아 문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뒤를 잇는 인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난 총선과 4·12 보궐선거에서 국민의당에 잇따라 패한 민주당은 대선에서의 승리로 자존심을 회복하고 문 후보 캠프에 해남 출신 인사들이 중요 직책을 맡고 있어 문 후보 당선시 해남에 이득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문 후보 캠프에는 황산 출신인 전윤철 전 감사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을, 현산 출신 박광온 의원은 문재인 캠프 공보단장을, 김영록 전 의원은 조직본부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은 촛불과 함께하는 정권교체냐, 부패 기득권 세력의 정권연장이냐 대결이다며 적폐청산을 또 다시 강조하고 있다.

땅끝에서 전국으로 승리기원 다짐

국민의당은 연일 중앙당의 주요 인사들이 직접 해남을 방문하며 해남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중앙당에서는 주승용 원내대표, 김한길 전 대표 등이 잇따라 찾아와 해남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역구 의원인 윤영일 의원과 소속 정당 의원들은 곳곳의 행사장 등을 누비며 총선과 보궐선거에서의 승리의 바람이 계속될 수 있도록 표심 끌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2일에는 땅끝전망대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승리기원 정상 다짐대회를 열고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 바람이 땅끝에서부터 전국으로 퍼져나가길 기원했다.

이날 국민의당 해남·완도·진도지역위원회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도외시하고 국가 권력을 사유화한 패권세력, 기득권과 비리의 반칙들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지금까지 온갖 적폐를 청산하라는 촛불민심을 받들어 안전하고 공정한 대한민국, 통일을 염원하고 4차 산업혁명을 국가 미래 비전으로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우리는 국정농단과 적폐세력의 청산이 국민의 요구이고 이의 실천을 위해 안철수 후보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 우리는 안철수 후보의 새로운 변화와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 건설에 적극 동참할 것 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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