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성), ×(반대) △(사드배치와 기초선거 공청제 폐지: 문재인 후보 검토/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실시: 문재인·심상정 후보 특조위 재개 의견 제시/6~7세 교육의무화: 심상정 후보 교육 의무화 반대, 공교육화 찬성/ 이동통신비 기본요금제 폐지: 심상정 후보 음성·문자 무제한 사용 보장)

<1순위 공약>

문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홍 '주한미군 전술핵재배치'
안 '튼튼한 자강 안보'
유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심 '국민월급 300만원 실현'

19대 대선을 맞아 해남신문을 비롯한 33개 지역주간 신문사로 구성된 '바른지역언론연대'가 5개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에게 정책과 공약을 살펴볼 수 있는 질문을 던졌다. 서면으로 실시된 이번 인터뷰는 각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유권자들이 꼼꼼히 비교할 수 있고 당선자의 공약 실천 여부에 대한 평가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우선 각 후보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서 문재인 후보는 '국정 경험', 홍준표 후보는 '강한 추진력', 안철수 후보는 '깨끗함', 유승민 후보는 '경제 전문가', 심상정 후보는 '노동자·여성·청년을 대변하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5대 공약 중 1순위 공약으로 꼽은 공약은 문재인 후보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홍준표 후보 '주한미군 전술핵재배치', 안철수 후보 '튼튼한 자강안보', 유승민 후보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심상정 후보 '국민월급 300만원 실현'을 꼽았다.

후보별로 가장 구체적으로 제시한 공약을 보면, 문재인 후보는 2020년까지 한시적으로 '청년고용 의무할당제'를 현행 3%→5%로 공공부문부터 먼저 확대하고 민간부문으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이다. 또한 중소기업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경우 3번째 채용직원의 임금 전액을 정부가 3년 동안 지원하는 공약도 있다.

홍준표 후보는 기초노령연금 하위 70% 대상 월 30만원을 지급하고 통신비 기본요금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한 강소기업 육성으로 일자리 35만개 창출, 생계형 업종에 대기업 진출 제한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안철수 후보는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들에게 2년 동안 월 50만원씩 지원하는 정책을 5년 동안 실시하고,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과 세금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승민 후보는 민간기업 육아휴직을 3년 보장하고 국민연금 최저연금액을 단계적으로 80만원까지 인상하겠다고 약속했고, 한국사회의 양극화 해결을 위한 '중부담-중복지'정책 실현을 위해 조세부담율을 19%→22% 높이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20세 청년에게 1000만원씩 배당하는 '청년사회상속제'를 도입하고, 사회복지에만 쓰는 목적세인 '사회복지세'를 신설해 연 22조원의 복지재원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방분권 강화에 대해서는 문재인 후보는 '연방제 수준의 분권실현', 홍준표 후보는 '지방 재정자율성 확보', 안철수·유승민 후보는 '개헌을 통한 지방분권 강화', 심상정 후보는 '지방소비세·교부세 확대, 입법권 보장, 자치경찰제 도입'을 각각 약속했다. 위안부 협상은 다섯 후보 모두 '재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각 후보의 입장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찬·반 질문 중 '사드 배치'에 대해 홍준표·유승민 후보 등 보수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찬성 입장을 밝혔다. 심상정 후보만이 유일하게 사드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검토'라고 답변했다.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실시' 질문에는 홍준표·유승민 후보는 반대했고, 문재인·심상정 후보는 '특조위 조사 활동 재개' 라는 설명을 붙였다. 안철수 후보는 찬성도 반대도 표시하지 않았다.

다양한 계층의 정치참여를 보장하는 국회 비례대표제 확대와 18세 선거권 부여에 대해서는 문재인·안철수·심상정 후보는 찬성, 홍준표 후보는 반대, 유승민 후보는 무응답이었다.

'대기업에 대한 증세'를 묻는 질문엔 문재인·안철수·유승민·심상정 후보는 찬성했고, 홍준표 후보는 반대했다. '기초의원 및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 폐지'에는 홍준표 후보 찬성, 심상정 후보 반대, 문재인 후보 검토, 안철수·유승민 후보는 응답하지 않았다.

각 후보들의 자세한 답변서는 해남신문 홈페이지(www.hnew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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