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복지관 배식봉사
단체·개인봉사자 다양

▲ 대한적십자사 해남봉사회 회원들이 노인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펼치고 있다.
▲ 대한적십자사 해남봉사회 회원들이 노인복지관에서 배식봉사를 펼치고 있다.

보이지 않게, 그러나 꾸준히 봉사하는 따뜻한 자원봉사자들이 있다. 바로 해남노인복지관과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배식봉사활동을 펼치는 이들이다.

북평면 장형이 씨는 3년째 해남노인복지관 배식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암 수술을 이겨내고 활동을 시작한 장 씨는 대한적십자사 해남봉사회(회장 조용자) 소속으로 월 1~2회 배식봉사에 나선다. 오전 9시쯤 노인복지관에 방문해 그릇 나르기, 설거지, 채소 손질 등 조리사들의 업무를 보조하며 점심 식사 준비를 한다. 11시 40분부터 어르신들의 점심식사가 시작되면 쉴 새 없이 식판에 반찬을 올리고, "맛있게 드세요"라며 인사한다.

장 씨가 소속된 해남봉사회는 매주 월요일 2명의 회원들이 돌아가며 배식봉사에 참여한다. 이 뿐만 아니라 자유총연맹 해남군지회(지부장 김정주), 여성자원봉사회(회장 이금안), 한국부인회 해남군지회(회장 윤형심), 옥천농협 농가주부모임(회장 유옥자)에서도 매주 1회 배식 봉사를 펼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사회에서 정기적으로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며 사랑을 나누기 위해 노인복지관 배식봉사에 참여한다. 특히 여성자원봉사회는 독거노인 밑반찬 배달서비스가 진행되는 목요일에 배식봉사에 참여해 힘을 보태고 있으며, 옥천면 농가주부모임은 바쁜 농사일도 잠시 미뤄놓고 격주로 배식봉사를 펼치고 있다.

장 씨는 "어르신들이 맛있게 식사하실 수 있도록 작게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다른 봉사대원들도 굉장히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에도 따뜻한 손길로 배식봉사에 나서는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맛있는 점심 식사시간이 마련된다. 장애인복지관은 개인봉사자들의 활동이 많으며, 배식봉사 이외에도 복지관 차 봉사 등 다양한 행사에 자발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도 한다.

또한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복지관 이용 장애인들과 새로운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 사회구성원 화합과 관계 개선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권애순 자원봉사자는 "1년 가량 배식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한결같은 마음으로 배식봉사에 임하는 다른 봉사자들이 있어 많이 배우게 된다"며 "장애인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며 봉사하니 스스로에게도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