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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수확기 다가오는데 포전거래 끊겨농가들 수확 걱정에 한숨
육형주 기자  |  six@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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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21  17: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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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상인들의 발걸음이 끊겨 해남산 마늘의 포전거래(밭떼기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농가들이 판로확보의 어려움과 수확을 위한 인건비 부담 등으로 한숨짓고 있다.

해남군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평소같으면 3월 중순부터 거래상인들이 포전거래를 위해 해남을 찾아 본격적인 거래가 이뤄지지만 올해는 거래상인의 움직임이 거의 없다. 일부 1~2필지 정도는 평당 1만2000~1만5000원에 거래가 됐지만 이마저도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 일부 상인들에 의해 거래가 진행된 후 상인들의 발걸음이 뚝 끊겼다.

포전거래가 끊긴 이유로는 2016년산 마늘재고가 지난해에 비해 많고 전국재배면적이 늘어 생산량도 많아져 가격변동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상인들이 가격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원의 관측에 의하면 2016년산 난지형 마늘 재고량은 약 2만5000톤으로 지난해보다 19%가 많고 2017년산 마늘 재배면적이 약 2만2000ha로 지난해보다 7%가 늘면서 생산량도 3%가 증가한 28만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정부 손질비축물량(TRQ) 1만5900톤 중 3월까지 5587톤이 방출됐으며 국내산 마늘 재고 소진을 위해 한시적으로 방출이 중단됐지만 3월 28일부터 재개됐다.

3월 5대 도매시장의 평균가격은 깐마늘 상품 kg당 7120원, 난지형 마늘은 kg당 6360원이었다. 2016년산 난지형 마늘 kg당 산지가격은 남도종은 4600원, 대서종은 3800원 내외였다. 이는 2016년산 재고량 증가로 전년보다 12%, 전월보다 3%가 낮은 금액이다. 4월 역시 재고량 증가와 정부 손질비축물량 방출로 전년과 전월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농가의 시름은 커지고 있다. 상인이 움직이지 않는 탓에 포전거래가 없어 판로를 마련하지 못하고 일손이 많이 드는 마늘수확작업을 농가에서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되는 인건비 문제 등으로 걱정을 하고 있다.

A 농가는 "평소같으면 이미 상인들과 밭떼기 거래를 했을 텐데 상인이 보이질 않는다"며 "상인들이 안사가면 수확을 농가에서 해야 해서 인건비 부담이 커 걱정이다"고 말했다.

상인들과의 포전거래가 계속 이뤄지지 않고 마늘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가 수확기인 5월까지 이어지면 인건비 부담 등으로 상인에게 헐값에 마늘을 넘기는 경우도 우려된다. 한편 해남의 경우 마늘 재배면적은 993ha로 지난해 1101ha보다 0.8%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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