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교회 박종찬 목사

하나님은 열심인 사람보다 바른 믿음을 가진 사람을 원하십니다. 역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열심을 내어서 "성전이 거룩하다"고 열심히 주장하는 사람은 "성전주의자"로 전락하였습니다. 너무 열심이다 일을 그르치고 쉽게 상처를 줍니다. 열심은 한계가 금방 보입니다.

그러나 바른 믿음을 가진 사람은 뿌리 깊은 나무와 같습니다. 공동체를 끝까지 지키고 더욱 성숙하게합니다. 한국교회는 대형교회중심의 불편한 소식에 비해 교회의 자성과 개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에 희망을 가져봅니다.

특히 인양돼 목포신항에 거치돼있는 세월호 앞에는 개신교인 기도처가 마련돼 광주전남지역 목사님들께서 주일을 제외한 오전 11시, 오후 3시에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교회와 교인들이 찾아와 눈물로 기도합니다. 비록 길바닥 작은 컨테이너 기도처이지만 고난과 아픔을 나누는 참 좋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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