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사이드 2차는 6·7일 청약
경쟁사간에 신경전도 계속돼

전세형 임대아파트로 눈길을 모았던 정하 에코하임 아파트가 최근 청약 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평균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하임 측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까지 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293가구 모집에 639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신혼부부를 위한 특수공급 물량도 29가구 모집에 46건이 몰려 1.6대 1의 경쟁률로 모집물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하임 아파트는 전용면적 84㎡(구 32.5평)로 보증금이 1억6500만원이며 8년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 7일까지 당첨자 계약이 이뤄지고 8일에는 선착순 지정 계약이 이어진다.

에코하임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보험에 가입을 마쳐 전 세대에 걸쳐 임대보증금이 100%보장되기 때문에 8년동안 안전하게 내집처럼 살 수 있고 8년 후에는 시세의 80~85% 선에서 분양 전환이 가능해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남파크사이드 2차 아파트도 지난 6일 1순위 청약을, 7일에는 2순위 청약을 마감한다. 13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8일부터 20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파크사이드 2차 아파트는 전용면적 75㎡(구 30평)~115㎡(구 46평) 323세대를 분양한다. 파크사이드 관계자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600만원대 후반이고 좋은 자재들을 썼으며 기존 1차 아파트를 합쳐 모두 600여가구에 달하는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기 때문에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높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청약 건수가 계약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두 곳 모두 계약률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코아루 더 베스트는 지난 1월 평균 1.01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으며 현재 미분양 물량에 대해 추가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세 곳의 아파트가 맞물려서 청약과 계약을 진행하면서 서로를 깎아내리는 신경전도 커지고 있다.

A 사는 파크사이드 모델하우스가 정식 오픈한 지난달 31일에 맞춰 모델하우스 맞은편 건물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자사 아파트 가격이 결코 비싸지 않고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내용을 홍보하고 있다.

서로간의 흠집내기도 계속돼 에코하임의 경우 2년마다 보증금이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싼 가격이 아니다거나 코아루는 계약률이 50%밖에 되지 않는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또 파크사이드는 다른 곳과 비교해 전용면적(주거면적)은 비슷한데 공용면적(복도, 엘리베이터)이 넓어 평당(3.3㎡) 분양가가 낮게 보이는 것이고 여기에 베란다 확장비 1000만원대를 포함하면 평당 분양가가 700만원을 훌쩍 넘는다고 공격받고 있다.

이에 대해 에코하임 측은 2년마다 최대 5% 안에서 보증금이 오를 수 있지만 8년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인상 요인은 3번 뿐이고 8년 동안 2번만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아루 측은 세 곳을 모두 비교해 본 뒤 다시 코아루와 계약하는 계약자가 늘어 현재 계약률이 70%에 달한다고 밝혔고 파크사이드 측은 다른 곳과 비교해 용적률은 낮고 대지면적과 공용면적이 넓다는 것은 주거환경이 더 좋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편 1000여세대에 달하는 대형 아파트 3곳의 청약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100세대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 단지의 건립 움직임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해리에 100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와 구교리 80세대 규모 아파트, 그리고 고도리 모 마트 근처 80세대 규모 아파트 등이다. 이 곳 사업자들은 이르면 올해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였지만 대형 아파트들의 계약률과 미분양 추이를 지켜보느라 부지만 매입한 채 실제 공사에는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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