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공연, 12일부터 선착순 예매
문화 욕구충족 평생교육의 장으로

▲ 창작뮤지컬 'Silla: 바실라'.
▲ 창작뮤지컬 'Silla: 바실라'.

천년의 역사, 신라 왕국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창작뮤지컬 'Silla: 바실라'가 해남군민들을 찾아온다.

해남문화예술회관이 개관 15주년을 기념한 특별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오는 4월 19일과 20일 저녁 7시 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연다. 공연예매는 오는 12일 오전 8시40분부터 문화예술회관 안내데스크에서 선착순 예배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균일 5000원이다.

바실라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뮤지컬의 선두주자인 정동극장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공동기획 해 탄생한 창작뮤지컬로 해남군이 문화체육관광부 방방곡곡 문화공감 공모사업에 신청해 선정되면서 해남에서의 무대가 마련됐다. 문화예술회관은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군민들에게 잊지 못할 명품 공연을 선보여주기 위해 바실라 공연 유치에 힘을 쏟았다.

바실라는 고대 페르시아 구전 서사시 '쿠쉬나메'의 스토리를 재구성해 바다를 넘어 고대부터 이어져온 한국(신라)와 이란(페르시아), 중국 등 아시아권의 문화교류를 다양하고 다채로운 문화가 만나는 모습의 해양 액션 어드벤처 공연으로 해양 실크로드를 가로 지르는 특수 제작된 초대형 배, 자하크와 베리둔의 전투장면 등 스펙터클한 무대장치와 최첨단 영상이 총동원돼 군민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지역의 문화발전과 군민들의 문화적 정서함량을 위해 지난 2004년 4월 개관한 문화예술회관은 15주년을 맞아 잇따른 문화공연 유치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는 8일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발레단으로 꼽히는 국립발레단의 화려한 무대를 볼 수 있는 '해설이 있는 발레-갈라'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5월에는 '영상으로 만나는 발레 지젤'과 개관 15주년 기념 전시회 '자연의 변주'(4월 19일~5월 51일), 6월에는 '어린이 안전 뮤지컬'과 '뮤지컬 명성황후'를 군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예술회관은 군 단위 자치단체로서는 유치하기 어려운 대형 공연들을 유치하면서 해남군민들 뿐만 아니라 인근 강진과 완도, 진도, 장흥 등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호응을 얻으며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이 되고 있다. 올해도 중앙부처와 기관에서 시행하는 11건의 문화예술 공모사업에 선정돼 1억6700만원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문화예술회관은 문화공연 뿐만 아니라 도서관, 자유학습실, 유아놀이방, 비디어감상실, 동아리방 등 문화시설을 갖추고 문화 욕구 충족과 평생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문화예술회관 문화운영시설팀 이승안 팀장은 "공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농어촌지역의 여건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대에 올려 지역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생활 속의 문화공간이자 지역문화의 핵심 시설로서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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