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에게 180만원 전달

해남공업고등학교(교장 김상호) 교사들이 제자들을 위해 장학회를 만들고 올해 처음으로 장학금을 전달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해남공고에서 근무하고 있는 기계과 교사들은 지난해 자발적으로 해공기금회라는 장학회를 만든데 이어 기업과 현장을 오가며 교육을 받는 이른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학생 9명에게 최근 1인당 20만원씩 모두 18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 장학회는 열심히 학업과 기능 연마에 나서고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앞으로 해마다 우수학생을 추천받아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해공기금회 백승석 교사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성실한 태도에 기계과 교사들이 제자들을 위해 직접 기부금을 모아 전달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며 "올해 뿐 아니라 해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해남공고 김상호 교장은 "직접 근무하는 선생님들께서 제자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제자들이 선생님의 뜻을 감사히 받아들이고 열심히 학교생활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남공고는 2016년 특수용접분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에 참여해 학생들의 진로선택에 큰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2017년에도 기계과 2학년 24명의 학생들이 도제반에 참여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현장실무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해남공고는 최근 새롬교회측이 올해부터 해마다 6명의 학생에게 장학금과 교복구입비로 모두 240만원을 지원하기로 한 데 이어 지난 23일에는 (주)제일코비측이 학생 10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모두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장학금 유치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체 재학생의 11%가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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