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수습, 진상규명 촉구
분향소 운영, 추모문화제 계획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세월호가 인양되면서 미수습자 수색작업에 속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해남에서도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추모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리멤버 0416해남 회원들은 1073일만에 세월호가 인양된 소식에 늦었지만 다행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미수습자 9명의 온전한 수습과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리멤버 0416해남 회원인 김미옥 씨는 "이제 시작이다"며 "세월호 참사가 왜 일어났고 인양되기까지 왜 3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했는지 감춰진 진실을 반드시 규명해야 하며 이와 함께 미수습자들이 온전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선체 수색 작업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세월호 3주기를 앞두고 추모 열기도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추모 현수막이 걸리고 세월호를 기억하고 함께 나누자는 의미로 추모 리본만들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리멤버 0416 해남은 4월 7일(금) 저녁 7시 해남문화원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되돌아보기 위해 제작된 다큐멘터리 '망각과 기억2'를 상영할 계획이다.

이 영화는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 미디어 위원회 소속 7명의 감독이 공동연출한 것으로 세월호 생존자의 3년의 시간을 담아낸 '승선'과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시신을 수습했던 민간잠수사 고 김관홍 씨의 삶을 담은 '잠수사' 등 모두 6편의 작품으로 구성됐는데 리멤버 해남측은 6편을 모두 상영하는 데 3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 가운데 3편을 골라 상영할 예정이다. 또 4월 10일(월)부터 16일(일)까지 군청 앞 광장에 추모 분향소를 마련하고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을 상대로는 추모 글씨를 새긴 노란 리본을 받아 광장 주변에 지난 1년동안 묶여있던 리본들을 새로 교체하며 세월호를 영원히 기억할 것임을 함께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4월 13일(목) 저녁 7시 군민광장에서 추모문화제를 열고 주먹밥 나누기 행사와 각종 추모 공연 그리고 풍등 날리기 행사를 통해 미수습자들의 온전한 수습과 진상규명을 거듭 촉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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