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기관 긴급지원 업무 협약
청소년 긴급지원팀 구성키로

▲ 위기상황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신속히 돕기 위해 5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 위기상황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신속히 돕기 위해 5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을 신속하게 돕는 것은 물론 심리적 외상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청소년 긴급지원팀'이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해남군과 해남교육지원청·해남경찰서·해남성폭력상담소·해남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5개 기관은 지난 22일 해남군청 상황실에서 '청소년 심리적 외상 긴급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5개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위기상황에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신속하게 개입해 심리적 외상을 예방하고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상호 유기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위기에 놓인 청소년과 관련한 사건을 관련 기관으로부터 의뢰받거나 인지할 경우 5개 기관 실무자로 구성된 긴급지원팀에서 24시간 안에 솔루션 회의를 거치고 이어 각 기관간 역할분담과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상담과 교육, 의료지원 등에 나서며 지속적인 관찰 등 사후관리까지 책임지기로 했다.

긴급지원 대상은 자살사건을 목격하거나 전해들은 경우, 강도와 폭력 등 각종 범죄와 폭력을 겪은 경우, 지속적으로 학교폭력이나 성폭력·가정폭력을 겪은 경우, 교통사고나 자연재해를 직접 겪었거나 본 경우, 갑작스러운 부모의 사망 등 예기치 않은 일을 경험한 경우 등이다.

해남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윤영신 센터장은 "이 사업을 통해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 대해 신속한 지원과 안정화를 꾀할 수 있고, 2차 피해와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사건·사고 발생시 소외되고 있는 청소년에게 개입함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여러 기관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효과적이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들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에 이어 조만간 관련 지침서를 만들어 배포하고 홍보에 나서는 한편 위기상황에 처한 청소년을 인지할 경우 긴급지원팀을 곧바로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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