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개발 운영 점검필요
군, 하반기 서비스교육 마련

땅끝누리 늘찬배달 상반기 강좌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강사들의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관리와 교육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땅끝누리 늘찬배달 강좌는 군민 10명 이상이 모이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 서비스로 지난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늘찬배달 강좌는 건강·체육·미용, 음악·국악, 미술·공예, 언어, 기타 등 5개 분야 37개 강좌가 운영되고 있으며 강의에 나서는 강사는 62명이다.

여러 강좌를 배울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나 분야가 다양하다보니 강사 인력풀에 대한 전문 교육이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프로그램의 질적 관리는 강사 개인에게 맡기고 있는 실정이어서 일부 주민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주민 A 씨는 "3년째 진행되고 있는 사업인데도 강사에 대한 교육이나 관리가 부족하다"며 "지난해와 프로그램 내용이 비슷해 식상하다는 느낌이 드는 강의도 있어 강사별 수준차이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늘찬배달 강사 모집 응시 기준은 주민등록 주소지가 해남군으로 되어 있는 군민 가운데 군에서 모집하는 강좌 분야의 전문자격증을 소지한 자, 해당분야의 1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자, 기타 강사로서 자질이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중 1가지 이상 갖추면 응시할 수 있다.

강사 응시 기준이 까다롭지 않은 편이어서 지역 내 강사 인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는 반면, 낮은 문턱에 비해 선정된 강사들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향상시킬 교육이나 간담회 등은 운영되지 않아 아쉬움을 사고 있다.

지역 강사를 활용해 인력풀을 넓히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강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능력을 갈고 닦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제공이나 프로그램 점검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

또한 매년 상·하반기로 강좌가 나뉘어 진행되고 있어 강사 관리나 강좌의 연속성에 대한 보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해남군은 올해 하반기부터 늘찬배달 강사를 대상으로 평생교육 서비스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강의 분야가 많다보니 전문적인 교육을 일일이 제공하기에는 어렵다"며 "평생교육 차원에서 늘찬배달 강좌가 운영되는 만큼 친절과 서비스에 관련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