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우렁이 문제점 줄여

군은 새끼우렁이 지원사업이 공급업체간 과잉 경쟁과 월동한 우렁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지원사업 시행 전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고 그 방법을 논의했다.

지난 14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는 군과 농협, 공급업체가 모여 새끼우렁이 지원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 해결과 올해 지원계획 등을 논의했다.

군은 올해 6191ha의 면적에 도비 5800여만원, 군비 5억9000여만원, 자부담 7200여만원 등 총 7억20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새끼우렁이를 공급한다.

우렁이 공급업체들이 농협과 계약하기 위해 수수료 비율을 올리고 농가환원 등의 조건을 걸며 과도한 경쟁을 하고 있는 문제가 발생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공급업체 자율협의회 구성과 농가가 원하는 업체 공급 등의 방안이 나왔다.

관내 공급업체들이 자율협의회를 구성하고 협의를 통해 지역별로 나누어 분배하면서 과도한 경쟁을 방지하고 새끼우렁이를 적정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방안이다. 하지만 공급업체간의 신뢰를 바탕해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농가가 원한다는 명분으로 업체간에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농업인들이 희망하는 업체로 공급하는 방안은 농업인이 원하는 업체를 선정할 경우 민원이 적고 원만한 우렁이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공급업체의 수급 불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군과 농협, 공급업체들은 새끼우렁이 공급방안에 대해 공급이 시작되는 기일 이전에 효율적인 방안을 선택하고 차질없이 새끼우렁이가 공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새끼우렁이를 논에 투입하면 잡초를 갉아먹어 친환경농법과 생산비 절감에는 효과가 있지만 월동한 우렁이들이 어린모를 갉아먹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월동한 우렁이들은 천개 이상의 알을 낳으며 개체수가 급속도로 증가해 우렁이농법을 하지 않는 논까지 침범하며 어린모를 갉아먹어 모를 다시 심어야하는 피해를 가져오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새끼우렁이를 공급할 때 단지화를 통해 인근 논에 피해가 없도록 하고 입식 후 30일이 경과하면 새끼우렁이를 수거하는 일제 수거의 날을 지정해 군과 공급업체, 농업인이 함께 우렁이를 제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군은 새끼우렁이를 투입한 논은 사후관리를 강화해 친환경 무농약 인증을 받도록 유도하고 공급업체의 인ㆍ허가 등의 합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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