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300kg, 두 번째 발견

▲ 삼산면 목신마을 황경승 씨가 인근 야산에서 대형 칡을 발견해 길이를 가늠하고 있다.
▲ 삼산면 목신마을 황경승 씨가 인근 야산에서 대형 칡을 발견해 길이를 가늠하고 있다.

삼산면 목신마을 황경승(62) 씨가 길이 4m, 무게 300kg 가량의 대형 칡을 발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황 씨는 지난 7일 마을 인근의 야산에서 상당한 두께의 칡을 발견했다. 한 눈에 보기에도 큰 칡이 파묻혀있을 것으로 예상될 정도였다고 한다. 3일 뒤인 지난 10일 황 씨는 이른 아침부터 아내와 함께 다시 산을 찾았다.

황 씨 부부는 곡괭이와 삽으로 직접 칡 캐는 작업을 진행했다. 흙을 파면 팔수록 연결된 칡 덩이들이 발견됐고, 이 또한 무게가 상당해 5개로 나누어야 했다. 다행히 칡이 땅 속 깊이 박히지 않고 옆으로 길게 뻗어 자라있는 형태여서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칡 발굴 작업은 2시간여만에 끝이 났다.

지난해 2월에도 대형 칡을 캤던 황 씨는 올해 발견한 칡이 더 굵고 크다며 몇 백 년 자라야 이만한 칡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씨는 "처음 칡을 발견했을 때 한 눈에 보기에도 굵은 칡일거라 예상했는데 캐보니 생각보다 더 크고 길어서 놀랐다"며 "길이는 4m가 넘고 무게도 300kg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 씨는 이날 캔 칡을 달여 칡즙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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