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안전도 진단 결과 10등급
재해대응 우수, 위험관리 저조

해남군의 지역안전도가 여전히 최하위인 10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안전도 진단은 시군구별 피해발생빈도, 피해규모와 피해저감능력 등의 분석을 통해 지역의 재해취약요소를 도출하고 개선하고자 실시되고 있지만 군은 지난 2013년, 2014년, 2015년에도 최하위 등급인 10등급으로 나타나 안전관리가 제자리걸음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군은 지난 10일 '2016년도 해남군 지역안전도 진단 결과'를 공고했다. 군의 지역안전도 진단결과에 따르면 위험환경(잠재적 재해발생 가능성 및 환경적 위험도)은 0.505, 위험관리 능력(재해저감을 위한 행정적인 노력)은 0.504, 방재성능(지역의 구조적인 재해방어능력)은 0.056으로 지역안전도 1.180으로 10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군의 지역 안전도 진단결과 위험환경 항목은 0.505로 전년 대비 0.012이, 위험관리는 0.504로 전년대비 0.207 감소했다.

또한 방재성능은 0.056으로 0.314 감소했다. 지역안전도는 1.180으로 전년대비 0.315 증가했다. 위험환경은 0에 가까울수록, 위험관리능력과 방재성능은 1에 가까울수록 안전하다는 것을 뜻해 군은 방재성능(재해대응 능력)은 우수하고 위험환경(재해발생 가능성)은 양호하나 위험관리 능력(행정적 노력)은 비교적 낮은 수준에 있어 이에 대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군이 지난 20일 공개한 '2016년 재난관리 실태 공고'에서도 해남군의 재난관리 역량은 재난예방 조치실적, 재난관리기금의 적립실적은 우수하나 지역안전도 진단결과와 내진보강 등의 추진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22개 시군의 지난 2015년 지역안전도 진단 결과에서는 해남을 비롯해 보성·화순·장흥·영암·무안·완도·진도가 10등급, 담양·구례·강진·함평·영광이 9등급, 여수·신안이 8등급, 곡성이 7등급, 목포·순천·광양·고흥이 6등급이었다. 나주·장성이 5등급으로 전남 22개시군 중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3조 3항에 따르면 시장·군수·구청장은 재난 발생 및 수습 현황, 재난예방조치 실적 등이 포함된 재난관리 실태를 매년 1회 이상 관할 지역 주민에게 공시하도록 돼 있다. 지역안전도 진단은 위험환경, 위험관리능력, 방재성능 등 재난환경 평가 요소에 대한 평가 결과에 따라 지역별 재난 안전 정도를 1(가장 안전)∼10등급(가장 위험)으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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