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읍 기탄사고력교실
아동 학습·돌봄 재능기부

▲ 해남읍 기탄사고력교실 김혜정 원장이 아동 학습·돌봄 재능기부를 펼치기로 약속했다.
▲ 해남읍 기탄사고력교실 김혜정 원장이 아동 학습·돌봄 재능기부를 펼치기로 약속했다.

읍 기탄사고력교실 김혜정(39) 원장이 아동 학습·돌봄 재능기부를 펼치기로 해 희망우체통 '에마리오 누구없소?' 지역공동체 캠페인 협약식을 지난 11일 기탄사고력교실에서 열었다.

김혜정 원장은 유치원정교사·보육교사 1급, 미술치료교육사와 동화구연지도자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유치원 교사로 일해오다가 6~9세 아동을 가르치는 기탄사고력교실을 운영 중이다. 주로 한글 수업, 국어·수학 학습과 논술 수업을 진행하며 매주 금요일에는 한글 젠가, 레고, 셈셈퀴즈 등 보드게임을 통한 사고력 향상 시간을 갖는다.

평소 아이들을 좋아해 4명의 자녀를 낳아 기르는 어머니이기도 한 김 원장은 아이 돌보는 직업을 가진 만큼 고향에서 재능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그러던 중 해남신문 지면 보도를 통해 '에마리오 누구없소?' 지역공동체 캠페인을 접하고 참여를 결정했다.

해남신문과 해남군푸드뱅크가 어려운 형편이거나 돌봄이 필요한 아동 2명을 선정해 추천하면 타 학생들과 동일한 수업 과정과 돌봄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학습에 필요한 교재도 김 원장이 후원키로 했다. 재능기부로 수업을 받는다는 점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김 원장은 "해남 내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다. 이런 아이들을 내 아이 키우듯 잘 가르치고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싶다"며 "재능은 나눠도 줄어들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더욱 큰 기쁨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우체통 '에마리오 누구없소?' 지역공동체 캠페인은 해남신문이 주최하고 해남신문과 해남군푸드뱅크가 주관하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기부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희망우체통은 해남군청 민원실, 각 읍·면 민원실 등 총 18개소에 설치돼 있다. 군민들이 재능 기부를 원하거나 물품을 기부할 시, 복지사각지대 이웃에게 연계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문의는 해남군푸드뱅크(535-137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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