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제는 조만간 추진위에서 결정

땅끝매화축제가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결국 취소됐다. 땅끝매화축제추진위원회는 지난 9일 회의를 열고 오는 3월 중 열 계획이던 땅끝매화축제를 취소키로 결정했다. 추진위는 매화축제 장소와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산이면 금송마을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최초로 발견됐으며 AI가 발생한지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최고단계인 심각인 상황에 있음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해 부득이 매화축제를 취소했다.

군은 올해 36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오는 3월중 매화 만개 시기에 맞춰 축제를 열 예정이었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수그러들지 않고 구제역까지 확산세를 보이며 각종 축제들이 취소되고 있어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군에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해남군에서는 12월 31일과 1월 1일 땅끝마을에서 매년 열고 있는 해넘이해맞이 축제와 북일면 오소재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가 취소됐었다.

오는 4월중 열리는 흑석산철쭉제는 아직 취소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계곡면문화체육회는 정기총회를 열고 철쭉제를 오는 4월 20~22일 개최하는 것으로 우선 합의했다. 하지만 매화축제가 취소된 만큼 조만간 회의를 열고 개최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계곡면 관계자는 "아직 흑석산철쭉제추진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위원회를 구성하고 개최 여부에 대해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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