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과 Open R&D 연구개발 협약

▲ 원광전력(왼쪽부터 세번째)이 호남기업 중 최초로 한국전력과 'Open R&D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
▲ 원광전력(왼쪽부터 세번째)이 호남기업 중 최초로 한국전력과 'Open R&D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

해남읍 백야리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원광전력(주)이 한국전력과 지난달 31일 'Open R&D 연구개발 협약'을 맺고 태양광 폐모듈 자원화 신기술 개발에 나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한전이 최초로 사외에 연구개발과제를 위탁한 것으로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개방형 기술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 협약으로 한전은 산학연 등 사외 전문기관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전력산업계에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에 나서게 된다. 협약에는 원광전력을 비롯해 울산과학기술원, 아주대, 성균관대, (주)아이티언, 테크빌교육(주) 등 6개 전문기관과 체결됐다.

호남지역 기업 중 처음으로 한전의 'Open R&D 연구개발 협약'을 맺은 원광전력은 '태양광 폐모듈 자원화기술 개발 및 Biz 모델 실증' 연구개발이란 과제를 맡았다. 원광전력은 3년간 한전으로부터 30억원을 지원 받아 폐기된 태양광 모듈에서 구리와 은 등 유가금속 및 실리콘을 추출하는 기술 개발에 나서게 된다.

원광전력 전연수 대표이사는 "이번 폐모듈 자원화 R&D 연구과제를 성실히 수행해 명실 공히 태양광발전소 컨설팅과 개발, 시공, 유지 보수(O&M), 폐모듈 처리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원광전력은 전 대표이사가 1988년에 전기공사를 전문으로 하는 법인으로 설립해 한국전력 배전공사 '무정전 가스개폐기공법'을 개발했으며 국내 최초로 매전용 저압계통형 태양광발전소 시공 및 20㎿시공 실적과 1.2㎿ 자체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미래 먹거리인 에너지 신산업의 선두주자로 해남군 삼마도 에너지자립섬을 전국 최초로 준공해 현재 운영 중에 있으며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시공능가평가액 112억9000만원을 기록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 대표이사는 지난 1월에는 한국전기공사협회 전라남도회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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