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 사업
경로당 무료 안마 신청 받아

▲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해남지회가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 사업을 운영해 어르신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해남지회가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 사업을 운영해 어르신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안마 서비스를 제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사업이 각 마을 경로당에 찾아가는 안마 서비스 신청을 접수받는다.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해남지회(회장 김덕모)는 군의 위탁을 받아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사업을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다.

시각장애인 특화형 일자리인 안마사 파견 사업은 시각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확대해 생존권을 보장하고, 안마를 받기 어려운 군내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안마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해남지회는 안마사 자격증을 소지한 3명의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활용해 안마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2명의 안마사가 파견돼 4월부터 12월까지 1650명의 어르신이 안마 서비스를 받았다. 올해는 1명을 늘려 3명의 안마사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마 서비스 대상자는 군내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어르신으로, 대상자 1명이 20~30분간 다리·어깨·허리 등 전신 안마를 받을 수 있다.

현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해남지회는 군내 복지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주 월요일 장애인복지관, 화·수요일 노인종합복지관, 금요일 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1시까지 진행하며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에게 선착순 신청받아 평균 15명의 어르신에게 안마를 펼친다.

지난 10일 해남노인종합복지관에서 안마 서비스를 받은 해남읍 남외리 유영임(80) 어르신은 "허리와 온몸이 안 아픈 곳이 없는데 복지관에서 안마를 받을 수 있어서 좋다. 안마 받으려는 노인들이 많아서 일주일 기다렸다가 다음 방문 때 안마를 받기도 한다"며 "노인들에게 좋은 사업이니 계속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각 마을 경로당에서 안마시술을 신청하면 안마사가 경로당을 방문하는 방식의 찾아가는 안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찾아가는 안마 서비스는 군의 지원으로 무료이며, 안마사의 체력이 요구되기에 1인당 5명까지 총 15명에게 안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마사 파견을 원하는 경로당은 마을 이장이나 노인회장이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해남지회(536-8669, 010-5351-2302)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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