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팀 38명 참여

 
 

행복교육시민모임 해남지회가 주최한 다국어 표현력 대회가 지난 1일 해남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다문화가족 학생은 어머니 나라말을 배우고 일반 학생들은 그동안 쌓은 외국어 실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해남지역 초중학교에서 21개팀 38명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서정초등학교에 다니는 공서윤, 공원형 남매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율동과 함께 중국어로 재밌게 표현해 전라남도교육감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또 제일중학교에 다니는 김인희·박서영·엄주명 학생이 해남교육장상인 금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은상 2개팀, 동상 5개팀이 가려졌다.

특히 대회에 참여한 학생 가운데 절반은 다문화 가정 학생으로 어머니 나라말로 동화나 노래, 하고 싶은 말들을 표현해 어머니 나라말을 이해하고 배우는 계기가 됐다.

또 참여한 학생들이 각각 중국어와 필리핀어, 러시아어와 태국어, 영어와 베트남어, 일본어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행복교육시민모임 해남지회 김지선 사무국장은 "다양화 되어가는 사회속에서 학생들이 다문화를 이해하고 마음껏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같은 대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행정기관의 도움을 받아 이 대회에 참여한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어머니 나라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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