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데크 수축·팽창 현상 원인
군, 무대 전체 재시공할 예정

▲ 녹색디자인 시범거리 쌈지공원 야외무대 나무데크가 들뜸 현상으로 파손됐다.
▲ 녹색디자인 시범거리 쌈지공원 야외무대 나무데크가 들뜸 현상으로 파손됐다.

해남군이 녹색디자인 시범거리에 조성한 쌈지공원 야외무대가 설치된 지 4개월 만에 파손돼 부실시공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군은 전남도의 녹색디자인 시범거리 조성사업에 선정돼 읍내 시가지 일원에 경관 디자인과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하면서 농협중앙회 해남군지부 인근에 쌈지공원을 조성했다. 쌈지공원은 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상시 공연이 가능한 작은 무대가 설치돼 있다.

무대는 녹색디자인 시범거리 최종 준공 전인 지난 8월 시공 완료됐으며, 예산 120만원을 들여 나무데크를 활용한 부채꼴 형태로 설치됐다.

그러나 이 무대는 약 4개월만인 지난달 일부 나무데크에서 들뜸 현상이 일어나면서 데크가 떨어져 나오는 현상이 발생했다. 나무데크가 습기와 물기를 머금어 수축·팽창하는 과정에서 밀리는 힘이 작용해 파손된 것. 또한 파손된 지 2주일이 지나도 보수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부실공사에 관리 미흡이라는 볼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군은 나무데크 설치 시 수축·팽창 현상을 고려해 간격을 조금 더 띄어 시공했어야 하지만 당초 계산했던 것 보다 팽창이 많이 돼 파손됐다고 밝혔다.

또한 하자보수기간에 업체 측 하자로 파손됐기에 군의 추가 예산투입 없이 이번 주 내로 무대 전체 재시공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남군청 지역개발과 관계자는 "군민들이 같은 불편을 반복해 겪지 않도록 무대 일부만 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재시공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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