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금광 예상치 10%밖에 안나와
진도 가사도 금광 정밀조사 들어가

사상 최대규모의 금광이 발견,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황산면 부곡리 금광이 당초 기대했던 예상치의 10%정도밖에 금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금광개발업자인 코리안익스플로레이션이 군에 보고한 올 9월까지 생산량을 보면 금 62㎏, 은 2728㎏으로 예초 기대했던 연 1.5톤(금 기준)에 크게 못미쳤다. 지난해 생산량도 금이 168㎏에 불과해 노다지가 한여름밤의 꿈으로 전락했다는 소리도 들린다.
박증용 현장소장은 바다밑에 자연굴이 많아 채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최초 시굴시보다 은 함유량이 훨씬 많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원석 1톤당 금 추출량은 5∼10g, 은은 500g 정도로 당초 예상했던 톤당 10g과 차이가 있고 실제 채굴할 수 있는 실수율이 85% 밖에 안되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런 생산량은 지난해 대한광업진흥공사가 매장량 139만여톤, 이를 순금의 양으로 환산하면 5.4톤(500억원)으로 2004년까지 매년 1.5톤씩 생산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황산광산에는 외국인 기술자들이 들어와 공정을 감독하고 있는데 지하 60m에서 채굴한 원석을 밀가루보다 더 가늘게 분쇄해 부유선광기법으로 금과 은을 추출, 국내외 제련소에 납품하고 있다.
한편 코리안익스플로레이션측은 당초 예상보다 금이 나오지 않자 인근 진도 가사도에서 금광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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