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 단체 참여, 앞으로 더 늘듯
12월초 출범, 대규모 시국대회

▲ 해남 양무리 교회 건물에 박근혜 하야를 주장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 해남 양무리 교회 건물에 박근혜 하야를 주장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해남지역 정당과 종교단체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등이 '박근혜 퇴진을 위한 해남운동본부'를 출범시킨다.

박근혜 퇴진을 위한 해남운동본부에는 해남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과 해남군농민회, 해남 YMCA, 그리고 해남지역 정당과 종교단체 등 42개 단체가 1차로 참여하기로 했다.

또 주요 실무단체간 협의를 거쳐 참여단체를 더욱 확대시키고 구체적인 운동방식 등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으며 12월초에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출범과 동시에 해남에서 1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시국대회를 열고 거리행진을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해남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의 박병율 사무국장은 "지난 22일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며 "앞으로 해남운동본부를 중심으로 박근혜 퇴진을 위한 해남지역의 하나된 목소리와 실천운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남지역 종교계에서도 퇴진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해남 양무리 교회는 기독교장로회전남노회의 결의사항에 따라 최근 '우리는 박근혜 하야를 소망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교회 건물에 내건데 이어 해남지역 기독교장로회 소속 교회 54곳도 순차적으로 현수막 걸기에 나설 예정이다.

천주교는 광주대교구 차원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미사를 최근 광주 남동 5.18기념성당에서 봉헌했다.

한편 오는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민중총궐기대회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해남에서는 해남군농민회와 민중연합당 해남준비위원회에서 1톤 트럭 20여대와 전세버스 3대를 이용해 2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울에 가지 못하는 군민들을 위해 지난 19일처럼 해남에서 자체적으로 촛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해남지역 촛불집회는 26일 오후 6시 해남군민광장에서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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