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이면 군사기지저지대책위원회 합의문 도출

해남군군사기지 저지 투쟁위원회·산이면 군사기지 저지 대책위원회는 16일 연석회의를 갖고 군사기지 건설저지 입장을 재 천명하는 5개항의 합의문을 이끌어 냈다.
합의문 내용을 보면 ▲군투쟁위는 산이면 군사시설설치에 대하여 강력한 반대입장을 재 천명한다. ▲ 산이면 군사시설은 해남군 발전에 어떠한 도움이 되지 않는데 인식을 같이한다. ▲군투쟁위 김충열 상임공동대표, 이정일 국회의원, 민화식 해남군수, 최문신 군의회의장, 맹인석 산이면대책위원장 등은 군사시설 건설저지를 위해 앞장서 투쟁한다. ▲해남군민들은 산이면 군사시설저지를 위해 적극 동참 할 것을 호소한다. ▲정부당국은 군민의견을 무시한 불법적 군사기지 강행을 즉각 포기할 것을 촉구하며 해남군민과 솔직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등이다.
이상과 같은 내용의 합의문에 이정일 국회의원, 민화식 군수, 최문신 군의회의장, 김충열 상임대표, 맹인석 산이면 대책위장이 각각 서명한 뒤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합의문 서명에 앞서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해외유사시설에 대한 조사대상지의 타당성을 놓고 많은 이견이 제기된 가운데 프랑스와 산이군사기지는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 는 결론으로 모아졌다.
이의원은 “해남에 군사기지가 들어서면 재산권 침해, 영농활동 지장, 가창오리 등 철새도래지 파괴, 주거지와의 안전거리 미확보, 미관을 헤친다며 군사기지가 해남에 들어서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군수는 “국방부, 농림부, 전남도, 대책위, 군, 의회가 협의를 통해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과 함께 “군사기지를 두고 군과 정부가 맞서는 것이 해남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인가에 대해 생는 고민이 들지만 대책위에서 결정된 사항에 대해 입장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맹인석 산이면 대책위장은 “군사기지 건설저지와 관련 국회의원과 군수, 군의장 등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위가 군사기지건설 반대 입장을 밝힘에 따라 향후 해군측과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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