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연극인들 시극 멘토

 
 

지난 18일~19일 해남유스호스텔에서 산이중학교(교장 김영배) 독서토론동아리 책향기(담당 고희석) 회원 1·2·3학년 15명이 캠프를 가졌다.

올해에는 '사랑'을 주제로 학생들 스스로 뽑은 시 황지우의 '너를 기다리며', 김남주의 '사랑1', 이효진 '넌 아니?' 세편의 시를 시극으로 만들었다.

이번 캠프가 더 특별한 것은 해남의 청년 연극단 '우리'의 단원들인 서준혁(19세, 아르바이트생), 이용수(19세, 해남공고 3년 목포대 입학 예정), 서가은(전남예고1)이 모둠 멘토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명예찬(26세, 청소년 네트워커)씨도 음향을 지원했다.

참여 학생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내면서 시의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색깔로 풀어냈다.

진소라(3학년)학생은 "1일 청년 선생님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해남에 사는 선배들에게 배우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멘토로 참여했던 이용수 군은 "처음하는 멘토 역할이라 어색해서 한명한명 이름을 못 물어봐서 미안한 마음"이라며 "그래도 잘 따라와 준 후배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멘토 서준혁군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서 시가 극으로 구성되는 것이 정말 신기하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고희석 담당교사는 "해남에 사는 선후배가 함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임하는 학생들 자세도 매우 적극적이고 집중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청년 연극인들이 김남주 문학제 때 선보였던 김남주 시 '동행'의 시극도 시연하고, 산이중 선배들이 시를 소재로 만들었던 UCC도 상연했다. 이렇게 시를 가지고 재미있게 놀면서 시와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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