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관주(해남문학회장)

 
 

쪽 밭이 보고파서 해조음이 듣고파서
노령의 줄기 따라 두륜을 비켜 딛고
투구봉
휘감고 돌아
달마봉을 찾아 든다

달량진 이진진성 서포며 양포마을
와룡에 가막산이 품안에서 오손도순
동문에
남향길지라
예 아니 무릉일꼬!

완도의 분재들이 뼘을 재며 들쑥날쑥
해운 탄 한라봉이 넌지시 손짓한 곳
남 남쪽
해변의 마을
내 고장 북평면.

※ 달량진(達梁鎭), 이진진성(梨津鎭城), 서포(西浦), 양포(良浦), 와룡(臥龍), 가막산(烏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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