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점 곳곳, 삼품주문 쇄도 즐거운 아우성
똘외 재배 성공 조릿대 차 개발도
7년간 동분서주 함초 박사로 '우뚝'

7년째 땅끝 바닷가와 대도시를 쉴새없이 오가며 오직 함초 상품화를 위해 뛰어다닌 박동인씨가 최근 들어 빛을 보기 시작했다. 집도 줄이고 땅도 팔고, 모든 재산을 함초에 쏟아 붇다시피 고집스럽게 걸어온 덕택에 그가 개발한 함초 상품들이 인지도를 얻어가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그가 개발한 함초 소스를 이용한 불고기 체인점이 시흥과 경기 청계사 인근에서 개업해 성업을 이루고 있고 함초 분말과 환, 캡슐도 서울 다사랑이나 전국 백화점등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후 요즘 들어서는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서울 신라호텔에서도 사용하고 있다는 박동인 함초 소스, 이 소스에 버무린 불고기는 맛도 담백하고 고기 질도 부드러운게 특징이다. 그런데다 아무리 태워도 고기가 탁탁해지지 않은데다 과식해도 소화가 잘돼 위에 부담이 없다는 것. 박동인씨는 함초 불고기 체인점 식당이 이달 들어 두 곳에서 개업했지만 그 맛이 알려지고 닭고기 등 어느 고기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인식되면 더 많은 곳에서 체인점을 희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초 소스는 흙설탕과 함초를 3년 이상 숙성시킨 것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7년 간의 고생, 계속되는 상품개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박동인씨가 땅끝 바닷가에서 나온 함초를 가지고 신지식인으로, 우수 벤처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만성 변비와 위궤양으로 시달려 왔다는 박동인씨는 어릴적 어머님이 배가 아프면 함초를 데쳐 나물을 해주던 기억이 되살아나 함초를 먹기 시작했다. 함초 덕택에 병을 완치한 박씨는 그때부터 함초 연구에 몰두, 전 재산을 털다시피 함초 상품화에 매달렸다. 특허청을 찾아다니고 각 백화점을 뛰어다니며 함초에 매달려온 노력결과 이제 그는 우리나라 유일의 함초 박사로 통하게 됐다.
이거다 하면 앞뒤 가리지 않고 돌진하는 그의 성격이 함초를 건강식품으로 만들어냈고 함초로 시작된 건강식품에 대한 그의 관심은 똘외 참외와 조릿대 차 개발까지 미치게 됐다.
식물소금인 함초는 녹색과 노랑 빨간색 등 3색을 띨 때인 7∼8월에 폐염전에서 채취한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함초와 관련된 이야기를 일기에 담고 있는 박동인씨는 함초를 건강식품중 가장 알려진 상품으로 그리고 함초와 관련된 전시관을 해남에 짓는게 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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