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한국외식업중앙회 해남군지부장)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 관광지이다. 아무래도 제주도 구석구석이 볼거리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우리 국내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들 방문한다.

여행을 하면 볼거리뿐만 아니라 먹거리도 주요 관심사에 포함된다. 그 간 타 지역의 유명하다는 음식점들을 직접 가보고 음식을 체험하면서 둘러보았는데 볼거리가 많은 관광도시인 제주도의 먹거리는 과연 어떤지 평소에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 10월에 모범음식점 업주들과 함께 음식문화개선을 위한 제주도 선진지 비교 견학을 다녀왔다.

인구가 많은 시 단위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관광객이 많은 도시라서 그런지 규모가 있다는 음식점의 종업원 수가 50~70명에 이른다. 그 인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해남은 젊은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인지 외식업을 하는 업주 입장에서 종업원을 구하는데 많은 애로를 느낀다.

손님들이 많을 때 종업원 수가 넉넉하면 그 빛을 발할 수 있다. 그 만큼 손님들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손님 입장에서는 서비스를 잘 받으면 친절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매출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다.

현재 우리 지역 외식업에는 종업원 수가 보편적으로 부족한 편이라서 일손이 부족하고 바쁘다보면 신속한 서비스가 제 때에 이루어지지 못하고 손님들이 느끼는 만족도가 떨어져 결국에는 불친절하다는 인상을 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우리 군도 관광 자원이 많은 지역이다. '땅끝'이라는 브랜드로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의미가 있는 우리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볼거리만큼이나 먹거리도 중요하다. 과연 우리 지역을 또다시 찾아오고 싶은 마음이 있을지 여행객들의 평가가 궁금해진다. 충분하고 넉넉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인력을 많이 충원해야 한다. 우리 업주들 스스로 인력을 구할 수 없다고 불평만 할 게 아니라 그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요즘 우리 해남에 외국인 노동자들을 쉽게 찾아 볼 수가 있다. 농업, 수산업 등에 종사하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들이다. 우리 외식업에도 인력이 부족하면 외국인 종사자들을 고용해야 하는 고민을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해남군에서는 관광 인프라 구축, 스포츠마케팅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 지역을 찾는 손님들이 급증하고 있다. 다시 찾고 싶은 해남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리 외식업 가족 모두가 해남을 대표하는 얼굴로서 친절한 손님맞이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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