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주(국민연금 해남지사장)

 
 

국민연금 해남지사의 관할지역인 강진군에는 다산초당이 자리잡고 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18년간의 긴 유배생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시대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해결책을 제시한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실학사상가이다.

다산초당에서 정약용선생이 저술한 목민심서에는 '청렴(淸廉)은 목민관의 본무(本務)요, 모든 선(善)의 근원(根源)이요, 덕(德)의 바탕이니 청렴(淸廉)하지 않고서는 능히 목민관이 될 수가 없다' 고 말하고 있다. 목(牧)이란 양로(養老), 양민(養民)처럼 어르신을 보살피고 백성들을 살펴주는 양(養)이라는 글자와 목(牧)이라는 글자가 같은 뜻임을 밝히면서 "토호들의 무단적 행위는 백성들에게는 승냥이나 호랑이처럼 두렵고 무서운 존재이다. 승냥이나 호랑이로부터 피해를 막아주고 그런 피해요인을 제거하여 어린양 처럼 순한 백성들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을 목(牧)이라 이른다"라고 말하고 있다.

시대와 상황이 바뀐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승냥이나 호랑이처럼 무서운 것은 고령화사회에서 준비되지 않은 노후일 것이다.

국민연금은 국민들이 맹수나 다름없는 노후빈곤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보호해주는 사회보험제도이며 사회안전망이다. 청렴하고 투명하게 국민연금제도를 운영하고 국민연금공단의 신뢰를 높이는 것은 곧 국민들의 행복한 노후와 직결되는 일이다.

과거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과 오해들로 인하여 생긴 연금제도의 사각지대가 현재 노년세대와 미래 세대에게 공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금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년층이 많아질수록 공공부조 등의 사회적 비용도 급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중요한 업무를 맡고 있는 우리 국민연금공단 해남지사는 고객만족과 청렴을 제일의 가치로 삼고 클린 신고센터, 부조리 신고센터와 함께 임·직원의 부패 행위 등에 대해 익명으로 신고 할 수 있는 국민연금 헬프라인 등을 시행함으로써 청렴 문화 확산을 통한 깨끗하고 투명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염자안염(廉者安廉), 지자이염(智者利廉)' 청렴한 사람은 청렴을 편안하게 여기고, 지혜로운 사람은 청렴을 이롭게 여긴다는 말처럼 국민연금공단은 '청렴한 국민연금, 든든한 노후행복'이라는 청렴 슬로건 아래 국민들의 행복한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국민연금 및 기초노령연금, 장애인지원 업무, 노후설계 서비스 등의 국민들의 든든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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