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해남 산이 출생,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안골 이장 봉학이 형

이른 아침
삐삐 선을 끌고
팽나무에 올라가

'보리를 공판에 내려면
이빨로 깨 물어서
톡! 소리가 나도록 말려야 한다'며

왕왕
아침을 깨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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