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 포교국장 정수스님

매일매일 하늘이 높아지고 푸르러지는 가을이다. 살다보면 즐거운 일, 힘든 일 다양한 삶을 경험한다. 누군가 힘들어 할 때 가만히 옆에서 이야기를 들어 주기만 하여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많은 치유가 된다.

상대가 말을 할 때 잘 들어 주고, 공감해 주면 믿음이 생기고 좋은 에너지를 얻어서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 힘든 일을 해결해주라는 의미로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자신의 마음이 이렇다고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 있기에 상대와 한 마음이 된 느낌을 느낄 수 있게 따스한 미소와 이해한다는 자연스런 몸동작만으로도 충분하다.

경청과 공감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행복하고 마음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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