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목욕장 등 시설개선 사업

▲ 부곡온천 전경. 부곡온천은 경남 창녕군 부곡면 거문리 일원에 관광과 숙박, 공중·식품위생, 체육시설 등 267여개가 분포되어 있다. 하루동안 온천객은 2만명, 숙박객은 9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지난 2015년 339만명이 다녀갔다.
▲ 부곡온천 전경. 부곡온천은 경남 창녕군 부곡면 거문리 일원에 관광과 숙박, 공중·식품위생, 체육시설 등 267여개가 분포되어 있다. 하루동안 온천객은 2만명, 숙박객은 9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지난 2015년 339만명이 다녀갔다.
▲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를 위해 조성한 창녕스포츠 파크. 축구장과 실내체육관이 완공되면서 이곳을 찾는 선수단이 늘고 있다.
▲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를 위해 조성한 창녕스포츠 파크. 축구장과 실내체육관이 완공되면서 이곳을 찾는 선수단이 늘고 있다.
▲ 인공열이 아닌 온천수로 계란을 삶고 있는 모습.
▲ 인공열이 아닌 온천수로 계란을 삶고 있는 모습.
▲ 관광객들을 위한 족욕체험장이 부곡온천장 내 한울공원에 설치되어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관광객들을 위한 족욕체험장이 부곡온천장 내 한울공원에 설치되어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1972년 최초의 온천공 시추 모습.
▲ 1972년 최초의 온천공 시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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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남 화원, 온천지구 지정 난개발 없어야 한다
2. 경북 문장대 온천개발 지역 갈등 야기
3. 충주 연수지구 온천개발, 22년만에 포기
4. 온천개발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온양온천'
5. 온천개발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부곡온천'

이번에 찾은 곳은 경남 창녕군에 있는 부곡온천이다. 부곡온천은 예부터 뜨거운 물이 솟아나는 우물이 있다고 소문이 퍼져 옴 환자들과 나병 환자 등 피부질환자들이 떼지어 와 치료를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1972년 온천 굴착을 시작해 1972년 12월 28일 지하 63m지점에서 온천수가 발견돼 개발이 시작됐다.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고 1981년 온천지구지정, 1997년 관광특구로 지정 고시되어 현재까지 운영중이다. 종합휴양시설인 부곡하와이가 있고 일성콘도와 부곡 골프장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연인원 400만명이 휴양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창녕 부곡온천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온도를 자랑하는 유황온천이다. 그 온도가 무려 78℃나 되다보니 계란까지 삶아질 정도다. 70년대와 80년대에는 매년 5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은 온천의 대명사였다. 당시에도 온천욕을 하는 관광객들은 물론 신혼여행객도 많았다고 한다.

창녕군청에 따르면 현대식 신규 온천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기존 온천의 시설물 노후와 '온천수가 고갈돼 낙동강 물을 끌어 들여 사용한다', '비싼 수돗물을 데워서 사용한다'는 등의 근거 없는 악성루머들이 퍼지면서 온천관광이 부진했다.

창녕군은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전국 최고의 수온과 수실을 자랑하는 78℃의 부곡온천에는 뜨거운 물을 식히는 냉각탑만 있고, 굴뚝이 없다는 점과 (사)대한온천학회로부터 의료적 효능에 대한 연구 용역 결과 부곡 온천수에 목욕을 하면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가 제거돼 피부 미용효과와 아토피, 성인병 예방 등 의료적 효능이 탁월하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활성화 시초, 스포츠센터 설립

또한 부곡온천은 온천휴양을 겸한 체류형 전지훈련지로 주목받고 있다. 부곡온천관광특구내 관리동 1동을 비롯해 천연잔디 축구장 1면, 인조잔디 축구장 3면으로 이루어진 창녕스포츠파크가 잘 조성되어 있어 숙박과 식사, 온천욕까지 원스톱으로 이용이 가능해 선수단은 물론, 일반 관광객들까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건축면적 2064㎡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 관람석 376석의 체육관 1동과 실외 테니스장 5면을 갖춘 창녕국민체육센터가 조성되면서 실내외 전천후 훈련지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던 HOT생생 부곡온천라이브 공연과 온천수 족욕체험 및 삶은 계란시식도 함께 할 수 있어 부곡온천의 이색체험, 추억의 신혼여행 1박2일행사, 부곡온천축제를 매년 알차고 내실있게 준비해 부곡온천수의 의료적 홍보는 물론 부곡궁예공방 및 전시판매관 운영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 체험형 관광수요 증가에도 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노후화 된 숙박시설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됐거나 새 단장이 진행 중인 업소가 늘고 있어 앞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숙박과 온천욕을 즐길 수가 있으며 특히 외국인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아 외국인에 한해 업소별 정상가에서 30% 할인이라는 인센티브를 걸고 외국인 관광객유치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관광특구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르네상스관을 포함한 만남의 광장이 조성되어 부곡온천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만남과 소통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명상과 사색의 휴식공간을 위한 테마산책로도 조성되어 있으며 관광객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부곡온천 관광특구의 미래상과 비전을 제시해 차별화 할 계획이다.

향후 늘어나는 체육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스포츠 파크와 인접한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축구장 3면과 야구장 2면 등 확대조성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상인, 상생발전 모색

창녕군은 즐겁게 회복하는 온천휴양도지와 힐링 부곡온천 스포츠 생태휴양관광 중심지, 가족친화형 관광특구를 목표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70~80년대 부곡온천의 옛 명성을 되찾고 대한민국 제1의 온천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창녕군의 노력뿐만이 아니라 부곡온천광광특구에 있는 상인들의 노력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84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사)부곡온천관광협의회는 시설의 현대화와 바가지요금 근절 등 자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광협의회 김춘석 사무국장은 "현재 곳곳에서 리모델링을 통한 시설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과거의 부흥도 중요하지만 고객들에게 비춰지는 이미지 또한 개선이 필요하고 부곡온천의 활성화에 필요한 요건이기에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호황기 관광객을 100%라고 가정했을 때 군의 지속적인 투자와 상인들의 노력으로 70%까지 끌어올렸다. 더 많은 노력과 투자를 통해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곡온천관광특구에는 여전히 투자가 가능한 지역이다. 부지 또한 매입하고 온천공개발은 가능하다. 다만 적정수량과 자원관리차원에서 제한이 있기는 하나, 투자가 막힌 상황은 아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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