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의 대표적인 관광지들은 추석연휴에도 휴무 없이 정상운영을 한다. 고향을 찾는 향우와 지역민들이 추석연휴에 가볼만한 해남의 곳곳을 소개한다.

<해남공룡박물관>

해남공룡박물관에서는 9월 한달간 기획전시실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 전술비연 특별전시회'를 연다. 이순신 장군이 아군과 소통하기 위해 활용했던 신호연인 전술비연이 전시된다.

대한연협회 광주·전남지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이순신 장군이 활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신호연 60점과 태극연, 방패연, 색동연 등 300여점의 작품, 30점의 얼레가 전시된다.

또 올해부터 조류생태관을 정비해 운영하며 다양한 조류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 희귀조류인 붉은이마앵무를 비롯해 백문조 등 20여종의 조류가 실내 관상조류학습장에 입식되어 있다.

<두륜산 도립공원>

두륜산 도립공원에는 최근 두륜미로파크를 임시 개장했다. 오는 18일까지 임시개장하는 두륜미로파크는 야외미로공연과 실내미로관으로 구성돼어 있다.

야외미로공원은 미로형태로 식재된 17종의 나무 1만2885주 사이로 미로의 출구를 찾아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미로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데크로드 전망시설이 설치돼있어 부모가 어린이들을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실내미로관에는 관람객들의 휴게시설과 세계의 미로, 미로퍼즐 등을 소개하는 미로 역사관이 운영된다. 2층에는 거울로 만든 미로숲, 트릭아트 등의 전시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

고산 윤선도 일가의 유물을 접할 수 있는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에는 호남 문화의 산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유물전시관에는 해남윤씨 일가의 다양한 유물과 공재 윤두서의 자화상을 비롯해 낙서 윤덕희, 청고 윤용이 그린 풍속화와 진경산수화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제9회 공재문화제의 청소년 자화상 공모전 입상작이 함께 전시돼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유물전시관에서는 관람객들을 위해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우수영 문화마을>

우수영 문화마을에는 우수영 여객터미널에서 남문까지 우수영의 역사와 지역의 문화를 담은 부조벽화 14점이 그려져 있고 남문부터 동문 사이에는 빈집과 건물을 아트하우스로 조성해 문화적인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또 옛 우수영초 교정에는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이와 함께 만화갤러리, 곽재구 시인과 우수영초 학생들이 표현한 시와 명량대첩 관련 고지도, 마을미술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업과정과 문화상품 등을 만나 볼 수 있는 아트샵도 조성되어있다.

최근에는 옛 우수영을 왕래하던 뱃사람들의 쉼터였던 '제일여관'의 부엌이 카페로 변신했다. 부엌을 부르는 전라도 사투리인 정재라 이름 붙인 이 곳 정재카페는 빈 집이었던 제일여관을 문화공간으로 개조하면서 부엌은 카페로 만들었다.

부엌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부뚜막과 부엌살림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추억이 묻어나는 공간에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 됐다. 제일여관의 나머지 공간은 나무 책걸상 등으로 옛 교실을 재현했다.

정재카페는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으로 조성돼 마을 주민 공동체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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