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벌 활동 왕성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집 제거 신고가 잇따라 해남소방서에 하루 평균 10~20여건의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무리하게 벌집을 제거하다가 벌에 쏘일 시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해남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해남군내 벌집제거 신고 수는 8월 17일 기준 229건으로 집계됐다. 6월 14건, 7월 95건, 8월은 17일 기준으로 120건이 접수돼 벌집제고 신고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8월의 경우 하루 평균 10~20여건까지 접수되고 있다. 특히 해남의 경우 농어촌지역이다보니 도시에 비해 신고 건수가 많은 편이며, 대부분 시골 주택에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벌에 쏘이는 군민들의 신고도 접수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산이면 송천리와 31일 송지면 송호리 등에서 벌에 쏘인 군민이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벌에 쏘일 경우 체질에 따라 전신 알레르기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나타나기도 하며, 이 경우 수 시간 안에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노인이나 당뇨·심장질환 등이 있으면 치사율이 더욱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벌을 없애기 위해 무리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 보다 소방서에 벌집 제거 요청을 하는 것이 좋다.

해남소방서 관계자는 "매년 6월부터 벌집제거 신고가 접수되기 시작해 9월까지 이어진다"며 "땅벌·말벌·장수말벌 등의 벌집은 일반 군민이 제거하기 어렵다. 불을 붙여 제거하는 등 무리한 방법은 화재에 취약한 시골 주택에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소방서를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