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5시 해남문화원에서

2014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강진 다산초당 인근 백련사 뒷산 흙집에서 은거하고 있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정계복귀를 희망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염원을 담은 공연이 오는 29일 오후 5시 해남문화원 2층 강당에서 열린다.

'손학규와 함께 저녁이 있는 문화한마당'이라는 콘서트는 박선정 광주대 겸임교수의 사회로 한국문학평화포럼 이승철 사무총장의 연출로 약 2시간 동안 펼쳐진다. 이날 전국 각지의 시인과 작가, 화가, 서예가, 명상음악가, 가수, 성악가, 소리꾼, 춤꾼, 무형문화재 전수조교 등 문화예술인 25명이 행사에 출연해 종합 문화예술축전도 열린다.

해남문화원 강당의 무대 펼침막을 한국화가 박방영의 서예와 그림으로 장식한 후에 행사의 첫 순서로 치유명상음악가 평산 신기용의 '여는 공연'이 펼쳐진다. 뒤이어 '평화시 낭송'이 모두 3부에 걸쳐 진행된다. 윤재걸(해남), 박희호(서울), 김진수(여수), 이원규(지리산), 최기종(목포), 이승철(서울), 장혜경(광주), 김선태(강진, 낭송 : 전향미), 김미량(대전), 조용숙(대전) 시인이 오늘의 정치현실과 '손학규 대망론'을 담아낸 자작시편을 낭송한다. 그리고 박관서(목포), 고영서(광주) 시인이 해남이 낳은 김남주, 고정희 시인의 대표시를 낭송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강혜림(한국전통춤협회 광주광역시지부장), 박동천(진도북놀이 전수조교), 권지인(안무연출가) 등 세 명의 춤꾼이 호남산조춤(전북무형문화재 47호), 진도북놀이(전남무형문화재 18호), 몸짓 퍼포먼스 공연을 펼치게 된다.

아울러 판소리와 노래, 가곡이 흥겹게 울려 퍼진다. 마승미(해남 설아다원 대표) 소리꾼과 김상민 고수가 '사철가', '사랑가' 등 판소리 공연을 펼친 다음, 전용호 작가(광주소설가협회 전 회장)가 자신의 소설 한 대목을 낭독한다. 노래 및 가곡 공연으로 에코 페미니즘, 포크의 주술사 인디언수니(광주)와 국내외 수많은 오페라 공연의 주역으로 활동한 송현상(서울) 바리톤성악가가 '청산에 살리라' 등 '손학규 애창곡'을 열창하게 된다.

약 2시간 동안 종합예술축전 형식으로 공연을 마친 후에 문화예술인들의 마음을 한데 담아 서예가 효봉 여태명(익산), 한국화가 조병연(목포)이 자신의 서예작품과 그림을 손학규 전 대표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행사의 마지막 무대로 손학규 전 대표가 문화예술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손학규와 함께 저녁이 있는 문화한마당'이 마치게 될 예정이다.

행사가 끝난 후 손학규 전 대표는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문화예술인들과 저녁을 함께 하면서, 한국정치의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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