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의원실 요청사항 자리마련"
의원실 "지역대표 인물이기에"

윤영일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윤 의원의 해남지역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J사무국장이 윤 의원 옆에 자리 배정, 간담회를 진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지역 사무국장이 지역구 국회의원과 같은 자리에 배정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15일 윤영일 국회의원과 해남군이 진행하는 정책간담회에 윤 의원 옆자리에 J사무국장이 동석했다. 지난 몇차례의 정책간담회에서도 지역 사무국장이 동석하는 일은 없었던 상황이다. 특히 J사무국장은 본부장이라는 직함을 내걸고 국회의원 옆에 배석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지역 사무국장은 지역의 민원이나 굵직한 현안에 대해 사전조사나 조율을 해주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국회의원 지역구 일정에는 국회의원을 수행하면서 일반적 민원들에 대한 처리를 도맡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지역 사무국장의 역할이다. 그러나 이번 정책간담회에서는 국회의원과 동급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서울 국회의 보좌관들이 대거 참석했지만 이들은 한쪽에서 윤 의원과 군의원, 실과장들과의 대화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런데 지역 사무국장이 본부장 자격으로 국회의원과 함께 배석한 이유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한 관계자는 마치 두명의 국회의원을 상대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행사를 주관한 해남군 관계자는 "국회의원실의 요청이 와 좌석을 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실 Y보좌관은 "국회의원 부재시 국회의원을 대신할 인물이기에 이번 정책간담회에도 배석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 배석을 요청한 것"이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