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8쌍 합동결혼식
행복한 결혼생활 정착 도와

▲ 다문화가족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합동결혼식이 진행됐다.
▲ 다문화가족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합동결혼식이 진행됐다.

해남군내 결혼이주여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행복한 가족을 꾸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이 지난달 28일 동아웨딩홀에서 열렸다.

이번 합동결혼식은 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화성)가 주관했으며, 지난 2008년부터 진행돼 왔다. 경제적 사정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에게 백년가약을 맺는 시간을 마련해줌으로써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게 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나가는데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이날 각 읍면 다문화 부부 8쌍이 결혼식을 올렸으며, 가족과 지인 등 200여명이 결혼식에 참석했다.

합동결혼식은 40년간 교직에 몸담은 김창수 씨가 주례를 맡았다. 화산면 김태훈 씨 어머니와 캄보디아 토은소말리씨 어머니는 신랑·신부 부모님을 대표해 화촉점화를 진행했다.

해남군립합창단은 '유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축가로 부르며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이들을 위해 해남군여성단체협의회는 한복과 편백베개를 선물했으며 해남읍과 삼산·북평·화산·송지·현산·황산면 읍·면장들도 전자렌지 등 축하선물을 전달했다. 또 건강보험공단 김성식 지사장이 이불 8채를 지원하며 행복을 기원했다.

주례를 맡은 김창수 씨는 "먼 나라에서 부부의 연을 맺기 위해 해남으로 온 신부들과 이들을 맞이한 신랑이 서로를 위해주고 아껴주며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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