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수 향교삼호학당 학장

▶'知足者 貧賤亦樂 不知足者 富貴亦憂'(지족자 빈천역락 부지족자 부귀역우)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가난하고 천하여도 즐거울 것이요, 만족할 줄 모르는 사람은 부자고 귀하여도 근심한다.

황금만능시대라서일까. 사람의 욕망이란 끝이 없어서 분수를 모르고 욕심만 채우려든다. 주위를 돌아보면 가진 자가 한술 더 뜬다.

고관대작, 돈 많은 기업인들의 부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심지어 검사장 출신도 범법을 해 후배검사에게 심문을 받는 추태가 벌어지고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무슨 창피고 국가적으로는 또 이 무슨 망신인가.

하기야 대통령을 지낸 분들도 줄줄이 철장을 드나들었으니 더 말해 뭣하겠는가. 조선시대 청백리는 다 어디로 사라지고 불량배들이 판치는 세상이 되어간단 말인가. 이제 우리도 이만큼 잘 사니까 부패의 고리를 끊고 윗물이 맑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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