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6월 20일
■ 장 소 : 본사 회의실
■ 참석위원 : 민경옥 위원장, 김문주·김재봉·김호·박근주·송항건·이슬·이주식·이호군·정범수 위원

민경옥 위원장 = 지난 1년간 독자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해남신문을 살펴봤다. 독자위원회가 맺은 결실이 적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적극적인 의견 개진보다 피드백 위주였던 점이 조금 아쉽지만 독자위원들의 활동이 해남신문에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해남신문은 지역 신문으로서는 찾아보기 힘든 기획 기사를 연재해왔다. 창간 26주년을 맞이한 만큼 앞으로도 군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좋은 기획을 보도했으면 좋겠고 새로운 발전 방향 모색에도 적극적이길 바란다. 또 해남신문의 사훈은 정론직필인데, 한 방향으로 치우치지 않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보도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봤으면 한다.

김문주 위원 = 해남 내 무지개학교 교육지구 선포식을 앞두고 있다. 첫 1년은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한 군민들의 기본 의식을 바꾸는 데에 집중될 예정이다. 학부모 교육과 학급의 특색을 살린 행복한 교실 등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이 진행된다. 우리의 교육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숙제를 풀어나가는 출발점인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

해남신문이 다른 지역신문에 비해 색다르다는 부분에 공감한다. 아픔을 도려내고 치유해야 할 부분을 비판하는 기사뿐만 아니라 따뜻하고 정감있는 해남의 이야기들도 많이 다뤄주면 해남의 이미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거라 본다.

김재봉 위원 = 해남신문이 신랄하게 비판하는 부분은 잘하고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어떤 기관이 됐건 비판할 때는 비판해야 한다. 언론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매번 잘했다고 한다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소농들을 찾아가서 대화하고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으면 한다. 서민들의 삶을 다뤄주길 바란다.

해남 내 교육이 변화하려면 학부모들도 변해야 한다. 교사에게 모든 걸 일임하고 잘하기를 요구하는게 아니라 함께 변화를 이룰 수 있게끔 언론이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

김호 위원 = 먼저 해남신문의 창간 26주년을 축하드린다. 해남군내에 여러 일들이 발생했는데 군민들이 힘을 낼 수 있는 행복한 기사들을 많이 실어줬으면 한다. 지역의 의미있는 일들이 더욱 뜻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박근주 위원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는 만큼 격려하는 기사가 늘어난다면 해남에 발생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해남신문은 지역신문임에도 지역공동체 캠페인이나 학생기자단 등 다양한 사업과 기획을 끌어가고 있고, 전국적으로도 이만한 역량을 갖춘 곳은 몇 곳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신문 기사에 대한 심도있는 후속보도나 미담 등 군민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들을 더 관심있게 보고 다뤄줬으면 한다.

충남 서천군은 군 운영 관광지의 입장권을 사면 입장권 금액과 동일한 상품권을 주고 전통시장이나 마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해남의 경제·관광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선진 방안을 찾아 소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본다.

송항건 위원 = 해남신문이 좌우 상관없이 지역 현안과 관련된 문제는 폭넓게 기사를 작성해야 한다고 본다. 다만 기사 내용을 군민들이 좀 더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민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군민들이 독자들인 만큼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풀이 해서 작성하는 언론이 되길 바란다.

또 땅끝순례문학관에 대한 기사를 봤는데 전시된 자료가 미비하다는 내용이 빠져있었다. 행정이 앞뒤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은데 문제점을 차근차근 되짚었으면 한다.

이슬 위원 = 처음 독자위원을 하게 된 계기가 지역신문을 좀 더 많은 젊은이들이 봤으면 하는 뜻에서였다. 해남신문의 기사 중 사람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정보란이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이다. 젊은이들은 정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관광·축제뿐만 아니라 군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필요한 정보를 실어주는 면이 있으면 더 주의깊게 볼 거라고 본다.

또 해남의 먹을거리 개발의 발전이 더딘 것 같다. 해남은 특산물이 많지만 정작 해남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산음식은 부족하다. 해남 요리에 대해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한 번 다뤄주면 좋을 것 같다.

이주식 위원 = 해남 내 청소년들의 예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주로 해남읍 학생들의 예술 교육에 치중되어 있어 면 단위 학생들은 소외되는 느낌을 받는다. 예술은 전반적으로 틀이 큰 분야이고 생활 전반에 스며들어야 하는 분야이다. 자라나는 학생들의 예술 교육을 위해 다양한 강사들이 발굴되어야 한다. 또 좋은 강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이들을 가르칠 강사도 필요하다. 강사를 육성하는 강사가 필요한 것이다. 해남군이 관심을 갖도록 언론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

이호군 위원 = 해남신문이 기획한 '에마리오 누구없소?' 나눔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기 어렵지만, 꾸준히 지속한다면 어떤 운동보다도 살아있는 운동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광주의 재능기부센터는 지자체 예산을 받지 않고 시민들의 후원으로 이뤄지며,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을 학원과 연계해 다닐 수 있게 해주는 등 다양한 기부를 진행하고 있는데 해남도 이같은 관심이 필요하다.

공주시는 명예시민증을 만들면 시가 운영하는 관광지는 입장료가 무료다. 이처럼 해남군에 사람들이 오게 하고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는 아이디어가 많아질 수 있었으면 한다.

정범수 위원 = 언론이 공적인 부분에 쓴소리를 함으로써 지역이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해남신문의 기사를 보면서 동감하는 부분도 있고, 기사 내용이 차별화되어 있어 앞으로도 기대가 많이 된다. 더 적극적으로 군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움직이고, 정직한 비판으로 군민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해주길 바란다. 군민들도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기사는 찬성하고 도와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또 FTA를 통해 세계적으로 변화하는 농업환경에도 관심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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