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 해남공고 학생 20명 참가

▲ 해남향교 원로들이 성년례를 맞은 학생에게 관을 씌워 주고 있다.
▲ 해남향교 원로들이 성년례를 맞은 학생에게 관을 씌워 주고 있다.

제44회 성년의 날을 맞은 지난 16일 해남향교(전교 임기주)에서는 집체 성년례를 열고 성인되는 학생들 격려하고 축하했다.

성년례는 관혼상제 중 첫 번째로 맞는 의례로 성년이 됐음을 축하하고 성인으로서 자긍심과 책임감을 일깨우기 위한 책성인지례다.

해남향교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집체 성년례를 치르고 있다. 올해도 해남군과 해남군선거관리위원회, 해남군교육청의 후원으로 해남공업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16명, 여학생 4명을 대상으로 집체 성년례를 치렀다.

전통 관례복장을 갖춰 입은 학생들은 내빈과 하객, 주례에게 절을 하며 성년례를 축하해주기 위해 자리한 내외빈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임 전교는 "남자는 상투를 틀어 갓을 씌우고 여자는 쪽을 틀어 비녀를 꽂는 것은 성인이 되었다는 표시이다"며 "성인은 모든 의무와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타인의 의지가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고 판단해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년례에 참가한 김정민 학생은 "성년례를 치르니 성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며 "조급해 하지 않고 모든 일에 침착하고 어른스럽게 해쳐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성년례에 참가한 학생들의 부모나 가족의 참여가 없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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