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자치위원회 소집

관내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들이 1학년 후배 여학생들을 5시간여 동안 데리고 다니며 폭력을 행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구타 이유는 후배들이 메신저에서 자신들의 험담을 늘어놨다는 이유에서 였다.

지난 12일 오후 5시부터 저녁 10시까지 5시간 동안 A 고등학교 2학년 10명은 스마트폰 메신저 어플에서 단체방을 만들어 자신들의 험담을 한 1학년 4명을 해남읍 일원을 데리고 다니며 폭행했다. 이날 해당 학교 교사들이 생활지도 차원으로 해남읍을 순찰하고 있어 이를 피해 다니며 폭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1학년 4명은 현재 병원에 입원중이며 이중 두 명은 고막이 파열되는 등의 부상을 당했다.

경찰과 해당 학교는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가담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가해학생 10명 중 직접적인 폭력을 행사한 학생은 4명이다. 선배들은 후배들이 나눈 험담내용 중 일부는 성적인 내용 등도 포함되어 있어 험담수준이 강해 폭력을 가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은 오는 24일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고 해당 학생들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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