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간척지 경비행장서

영산강간척지에 조성된 경비행장에서 지난 17일 착륙하던 경비행기와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차량 운전자 등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비행기의 꼬리부분 등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비행장을 임대해주고 있는 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에 따르면 수업을 하던 초당대학교 경비행기가 잠시 휴식을 위해 착륙을 하던 중 활주로에 세워져 있던 차량을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은 국토교통부와 경찰 등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 경비행장은 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이 항공방제 등 영농활주로, 위급상황 시 비상 착륙 등을 위해 조성했다. 다만 경비행장 관리를 위해서는 전문성이 필요해 항공관련 학과가 있는 초당대학교에 경비행장을 임대해 주고 있다.

농어촌공사 영산강사업단 관계자는 "경비행장이 조성된 가장 최우선 목적이 영농활주로와 비상시 응급대처를 위해서다"며 "단지 경비행기 간에 이·착륙이 엉키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임대 계약을 맺고 있는 초당대에 공문으로 경비행장 이용 시간 등을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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