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안전지도 제작

 
 

초등학생들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주변과 통학로 등을 직접 돌아보며 발견한 위험환경을 지도로 만들고 있다.

해남군과 해남교육지원청, 해남경찰서, 해남성폭력상담소가 함께 지난 2012부터 아동안전지도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아동안전지도 제작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 주변을 돌아보고 위험환경을 찾아 지도로 만들어 아동범죄를 예방하고 위험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해남서초등학교 학생들이 아동안전지도 제작에 나섰다. 본격적인 지도 제작에 앞서 성폭력상담소와 경찰서에서 40분간 성폭력과 범죄예방교육을 했다. 현지 조사에 나가기 전 조를 나누고 길 안내, 교통안전 주의, 인터뷰, 지도 기입, 사진 찍기, 스티커 담당 등 각자 역할을 분담했다.

조별로 해남서초를 중심으로 학교주변과 통학로로 쓰이는 골목 등을 살펴보며 위험한 장소와 안전한 장소를 지도에 표시했다. CCTV 설치 유무와 위험 환경, 개선돼야할 문제점 등을 꼼꼼히 살피고 지도에 반영했다. 한시간여동안 학교주변을 살펴본 학생들은 자신들이 체크한 지도를 발표하고 서로 공유했다. 조별로 만들어진 지도를 합쳐 아동안전지도를 완성해 홈페이지와 팜플렛 등을 만들어 제공된다.

성폭력상담소 관계자는 "아동안전지도 제작은 교사와 학부모 등도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학생들의 눈에서 바라본 학교주변의 위험시설을 알 수 있고 학생들은 위험이 발생했을 때 대처방안과 도움을 요청할 곳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아동범죄 예방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동안전지도 제작은 올해 해남서초를 시작으로 어란진초, 화산남초, 현산남초 등에서 제작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