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화재상황 협업체계 점검

▲ 화재발생 상황을 가정한 안전한국훈련이 진행돼 구급대가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 화재발생 상황을 가정한 안전한국훈련이 진행돼 구급대가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재난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지난 16일부터 5일간 진행돼 해남노인요양센터에서 화재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17일 펼쳐졌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매년 전국 동시에 실시되는 종합 훈련이다.

이날 화재 발생시 인명 대피 요령과 구조 능력을 향상시키고 유관 기관·단체의 역할을 점검해 효율적인 협업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상황훈련이 마련됐다. 해남군청·해남경찰서·해남소방서·육군 제8539부대4대대·한전해남지사·KT해남지사와 의용소방대·자율방범대·자율방재단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고령화사회인 해남군의 특성을 고려해 다중이용시설 중 노인요양시설을 훈련지로 선정했으며, 전기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상황을 가정하고 입원환자와 근무자 150여명의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해남노인요양센터 직원들은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진압에 나섰으며 건물 내 환자를 대피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해남군보건소 의료진들은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처치를 진행했으며, 이어 해남소방서와 육군 등이 나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인원을 구조해 이송했다.

옥상 위 구조요청자들은 피난장비인 수직상하식 구조대를 통해 지상으로 대피했다. 건물 내 인원이 모두 구조된 것을 확인한 후 진화차량이 투입돼 살수작업을 진행했으며, 복구 작업을 위한 굴착기 작업을 끝으로 안전한국훈련이 마무리됐다.

양재승 부군수는 "불시에 발생하는 재난사고는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할 경우 인적·물적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는 것을 세월호 참사를 통해 경험했다"며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재난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하나로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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