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슬재 구간 운행 불편·미관 해쳐

▲ 자전거도로 바닥재에 균열이 발생했지만 시공업체가 잠적해 하자보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 자전거도로 바닥재에 균열이 발생했지만 시공업체가 잠적해 하자보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우슬재에 조성된 자전거도로의 바닥재가 패이고 균열이 생겨 하자보수가 이뤄져야 하지만 이 공사를 맡았던 시공업체가 잠적(?)하면서 보수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해남군은 광주에 소재한 시공업체를 방문하고 전화를 하는 등 계속해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연결이 되지 않고 있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 구간은 시공업체가 하자보수해야 하는 곳으로 군비를 투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슬재 자전거도로는 지난 2013년에 개통됐다. 자전거도로는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가 국가자전거도로 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2년말부터 공사를 시작해 지난 2013년 10월 준공됐다.

하지만 준공 1년 만에 붉은 색 도막형 바닥재에서 균열이 일어나 문제가 되고 있다. 경사구간의 균열로 인해 사고 우려가 높으며 특히 미관까지 해쳐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군은 시공업체에게 하자보수를 요청했다. 하지만 시공업체가 우슬재 아래 구간은 하자보수를 마치고 윗 구간에 대한 하자보수를 하지 않고 연락마저 두절된 것.

하자보수 기간은 2년으로 공사가 준공된 지 2년이 지나기 전에 하자보수를 요청한 만큼 균열된 구간은 A업체가 비용을 부담해 하자보수를 실시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균열이 발생한 것은 바닥재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하자보수를 하도록 시공업체에 수차례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연결되지 않고 있으며 그렇다고 군비로 보수할 수도 없는 문제여서 난감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자보수를 하지 않고 있는 A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계획으로 관계 부서에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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