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밥상 식당 마당 제공
매주 토요일 지역물품 판매

▲ 옥천면 우리집밥상에서 열린 해남특산물 토요 전시판매장에 방문한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가 농가들의 생산품을 구경하고 있다.
▲ 옥천면 우리집밥상에서 열린 해남특산물 토요 전시판매장에 방문한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가 농가들의 생산품을 구경하고 있다.

옥천면 우리집밥상(공동대표 고영심·김순영)이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식당 마당을 해남 특산물 전시판매장 장소로 제공, 매주 토요일 운영키로 했으며 지난달 30일 첫 판매장이 열렸다.

고영심·김순영 대표는 우리집밥상 개업 준비를 하며 지역의 이웃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왔다. 그러던 중 농산물과 가공품을 생산하는 소규모 농가들을 알게 됐고, 옥천면내에 이들을 위한 특산품 매장이 없다는 점을 착안해 전시판매장을 개설키로 했다.

소규모 농가 생산자가 소비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판로 개척을 돕고, 이와 동시에 식당도 홍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번 전시판매장에 참여한 백호마을 이은정 씨는 직접 농사지은 건여주, 수제 돈까스, 손수 내린 더치커피와 냉커피를 준비했고 미실팜은 머핀과 새싹밀로 만든 새싹밀가루와 미숫가루, 무말랭이와 현미를 섞은 현우차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생골버섯농장은 무농약 느타리버섯, 부흥마을 윤정심 씨는 함초가 40% 포함된 함초소금을 내놓았고 조선미 작가의 작품과 고영심 대표가 직접 만든 부각, 고추장 등도 판매대에 올랐다.

이날 우리집밥상을 방문한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는 식사를 마친 뒤 마당의 특산품판매장을 둘러보며 농가에서 직접 만든 제품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시민연대 박혜영 씨는 "식당에서 밥을 먹은 뒤 농가에서 직접 만든 제품들을 둘러볼 수 있어서 편리하다"며 "특히 생산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믿음이 가고 독특한 제품도 알게 돼 신선하다"고 말했다.

고영심(52) 공동대표는 제주하얏트호텔과 서울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근무했으며 서울에서도 개인 식당을 15년간 운영했다. 남편인 최석인(60) 씨가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고향인 옥천면 대산마을로 내려오면서 함께 귀촌했다고 한다. 그동안의 경력을 살려 조미료 없는 건강한 밥상 차리기를 실천하고 이웃 주민들과 더불어 살아가며 상부상조하겠다는 꿈을 밝혔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