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적지조사 후 내년부터 사업
해남에서도 해삼 자원 확대가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라남도는 해삼이 잘 자랄 수 있는 적합한 서식조건을 갖춘 해역을 찾고 있는 가운데 해남에서도 2곳의 해역이 대상지로 선정된 것. 전남도는 올해 안에 적지 조사를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수출유망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해삼 자원 확대를 위해 어린 해삼 방류사업인 '해삼 씨뿌림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그 첫 단계로 적합한 해역 찾기에 나섰다.
적지조사는 수산자원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남해지사를 맡아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대상지는 해남 2곳의 해역을 비롯해 여수, 진도, 신안 등 8개 시군 20개 해역 467㏊다. 한국수자원관리공단 남해지사는 수온과 염분, 조류 흐름 등 기초조사는 물론 해삼 분포도와 씨뿌림 시기, 방류량, 면적 등을 면밀히 조사해 어린 해삼이 잘 자랄 수 있는 적합한 서식조건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해삼은 비만 예방과 치아 및 골격 형성에 도움을 주고 무기질이 풍부해 소화가 잘 되게 하며 칼로리가 적어 비만인 사람에게 좋다고 한다. 또한 내장을 보호하고 주독을 중화시키며 신진대사 촉진, 혈액 정화, 면역 조절, 피부 노화 방지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때문에 중국에서는 연간 120만톤의 해삼을 소비하고 있으며 이중 95만톤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2000톤만 생산되고 있다.
정부는 한중 자유무역협정 발효로 해삼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해삼을 대중국 수출 확대 10대 전략 품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도 해삼자원 확대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1㎏당 6000원에서 1만2000원 정도인 활해삼을 건해삼(100~200g)으로 가공해 중국에 수출할 경우 1㎏당 60만원에서 80만원까지 받을 수 있어 해삼 가공산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