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태(해남우체국장)

 
 

도로명주소 시행으로 우편번호도 2015년 8월 1일부터는 국가기초구역번호를 사용하게 된다.

국가기초구역제도는 도로명주소를 기반으로 국토를 읍면동의 면적보다 작게 일정한 경계를 정하여 나누고 5자리 번호를 부여하여 소방, 통계, 우편 등 각종 구역의 기본 단위로 활용하는 제도이다. 국가기초구역이란 도로명주소를 기반으로 국토를 읍·면·동의 면적보다 작게 일정한 경계를 정하여 나눈 구역을 말한다.

현재 사용하는 우편번호는 읍·면·동 및 집배원별 담당구역을 나타내는 6자리로 구성되어 있으나, 새 우편번호는 5자리로 앞의 3자리는 특별(광역)시·도와 시·군·구 단위를, 뒤 2자리는 일련번호로 구성되어 있다.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및 인터넷우체국을 통해 새 우편번호 검색이 가능하며, 도로명 안내시스템(www.juso.go.kr)에서 찾고자하는 주소(도로명 혹은 지번)를 검색하여 전자지도로 확인할 수 있고 시·군·구 및 읍·면의 도로명주소 주무부서에서도 확인가능하다. 향후에는 네이버, 다음 등 주요포털에서도 새 우편번호가 검색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며, 도로명주소 안내시스템상 주소별 새 우편번호 검색은 우편번호 개편에 맞추어 제공될 예정이다.

새 우편번호 사용에 따른 대국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하여 전국의 우체국에서는 다양한 홍보방법을 전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홍보용 안내문 배부와 정보를 접할 기회가 부족한 노년층을 대상으로 마을회관, 노인복지센터 등을 방문하여 홍보하고, 우편물을 다량으로 발송하는 개인과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는 새 우편번호 DB 전환 소프트웨어 등을 인터넷우체국(www.epost.kr)과 우체국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광주광역시청 및 전라남도청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통해 건물번호판에 새 우편번호(국가기초구역번호)를 부착할 예정이며, 우편물 배달시 건물번호판에 부착된 5자리 숫자가'새 우편번호'임을 고객에게 안내하여 우편번호 사용에 불편함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홍보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그 동안 경찰, 소방, 우편 등의 서비스 분야에서 법정동, 행정동, 우편번호 등으로 다르게 사용해 오던 것을 국가기초구역번호의 고유번호로 통일하여 각종 재난이나 긴급구조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며, 새 우편번호를 사용하면 신속하고 정확한 우편물 배달서비스 제공은 물론 공공기관의 정보공유로 국가차원의 경쟁력도 높아 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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