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의향면적이나 적정면적보다 크게 늘어

해남군이 지난 7월 실시한 의향면적 조사보다 가을배추의 실제 재배면적이 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해남군 자체 재배면적 조절시도가 무산됐다.

해남군이 올해 가을 및 겨울배추 식재면적을 조사한 결과 가을배추는 전년보다 6.5% 증가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올해 군내 식재된 가을배추는 1648㏊로 군이 최근 3년 동안 재배현황과 가격(도매가격) 추이를 분석해 발표한 적정면적 1400㏊ 보다는 248㏊ 더 많이 심어진 면적이다. 지난 의향면적 조사에서는 1485㏊였다.

군은 겨울배추 재배면적의 경우 전년보다 3.1% 감소한 2745㏊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군은 현재 수급동향을 전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하는 한편 농협과 유통법인에 계약재배를 확대해 줄 것과 절임배추 생산농가 및 가공업체에 가공물량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군내 가을배추 정식면적이 의향조사와 지난해보다 증가한 데는 최근 마늘과 양파 등의 가격이 낮아 절임배추 판로가 있는 가을배추로 작목을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작황은 현재까지 양호해 10a당 9300㎏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 전년 9000㎏보다 300㎏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계약재배는 전체면적대비 8%, 상인과는 30% 정도 포전거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3개년 평균 수급동향을 분석한 결과 농협계약재배 및 상인 포전거래 실적이 낮아 선제적인 수급안정대책이 필요하다"며 말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