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재란 당시 왜적의 침투를 막다 숨진 의병들을 기리기 위한 '성산 만의총 추모대제'가 지난 11일 옥천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대제에는 옥천면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정표 옥천면노인회장이 초헌관을, 윤재윤 만의총유적보존회 부회장이 아헌관을, 박재현 옥천농협 조합장이 종헌관을 맡았다.

성산 만의총은 지난 1597년 명량대첩(9월 16일) 전인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옥천면 성산리 대교 뜰 전투에 참가한 의병들의 시신을 거둬 합장한 무덤으로 삼국시대 고분군 위에 의병들의 무덤이 조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옥천면 주민들은 그날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매년 음력 10월 10일에 향사해왔으며 지난 1995년부터는 성산 만의총유적보존회(회장 백형진)가 추모대제를 마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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